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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겹다” 분노한 벨링엄도 작심 발언…“끔찍한 일, 비니시우스 놓칠 수도 있다”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도 인종차별 문제에 관해 목소리를 높였다. “역겹다”는 강도 높은 발언으로 분노를 드러냈다.벨링엄은 맨체스터 시티와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인종차별을 당한 지) 나는 몰랐다. 사건에 관해 인지하지도 못했다. 엄청난 문제이며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 인종차별을 당할 것을 알면서 경기를 준비하는 것은 선수에게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추아메니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열린 마요르카와 리그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인종차별을 당했다. 마요르카 구단 역시 “레알과 경기에서 한 사람이 인종차별적인 제스처를 취한 영상이 확인됐다”며 “클럽은 축구 폭력 방지 프로토콜을 활성화했으며 이 사람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경찰과 협력하고 있다”고 발 벗고 나섰다. 한두 번이 아니다. 많은 축구선수들이 인종차별 피해를 보고 있는데, 레알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대표적이다. 비니시우스는 자주 인종차별의 표적이 됐고, 최근 공개 석상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벨링엄은 “(인종차별이) 역겹다. 관계자들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비니시우스는 주목받는 선수인데, 그가 경기에 나서지 않기로 하면 축구계는 그와 같은 선수를 놓치게 될 것”이라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누구도 그런 대우(인종차별)를 받을 이유가 없다. (선수들은) 경기에 나서면서 사람들이 자신을 돌봐주길 바라지만, 현재로서는 충분히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니시우스는 지난해 5월 발렌시아와 경기 중 인종차별을 당했다. 당시 발렌시아 홈팬들은 비니시우스를 향해 “원숭이”라는 인종차별적 구호를 외쳤고, 비니시우스는 격분했다. 이후에도 비니시우스를 비롯해 선수들을 향한 인종차별은 줄지 않는 모양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달 “언어적 인종차별은 스페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다. 매일 집에 돌아갈 때 더욱 슬퍼진다. 아무도 나를 응원해 주지 않기 때문”이라며 “미안하지만 나는 축구를 하고 싶고, 구단과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하고 싶다”며 눈물을 훔쳤다. 동료들의 아픔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벨링엄이 작심 발언을 한 이유다.김희웅 기자 2024.04.1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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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창굴”…‘나 홀로 집에2’ 롭 슈나이더, 인종차별 발언 논란

배우 롭 슈나이더가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15일(현지시각) 폴리티코 등 외신에 따르면 롭 슈나이더는 지난해 말 상원 워킹 그룹(SWG)이 주최한 행사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공연을 중단하고 사과했다.보도에 따르면 롭 슈나이더의 공연은 30분 진행 예정이었으나, 외설스럽고 저속하다는 이유로 10분 만에 중단됐다. 당시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롭 슈나이더가 야설적이고 부적절한 농담을 하자 상원 워킹 그룹 전무이사가 공연을 중단시켰다고 말했다. 롭 슈나이더의 농담에는 ‘한국 사창굴’ 등 아시아인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발언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다음 날 행사에 참석했던 150명은 “어젯밤 프로그램이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는 사과가 적힌 메일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롭 슈나이더는 영화 ‘나 홀로 집에2’에서 주인공 케빈(맥컬리 컬킨)에게 상습적으로 팁을 요구하는 호텔 직원 세드릭 역을 연기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1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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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인종차별’→눈물 펑펑…“집 돌아갈 때마다 슬픕니다” 비니시우스 고백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쏟았다. 계속된 인종차별로 심신이 지친 탓이었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6일(한국시간) “기자회견 도중 인종차별에 관한 질문을 받고 눈물을 흘리는 비니시우스”라며 “비니시우스는 브라질과 스페인의 친선 경기를 앞두고 자신이 겪은 인종차별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매체뿐만 아니라 현지 다수 매체가 그의 눈물을 조명했다.비니시우스는 “언어적 인종차별은 스페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다. 매일 집에 돌아갈 때 더욱 슬퍼진다. 아무도 나를 응원해 주지 않기 때문”이라며 “미안하지만 나는 축구를 하고 싶고, 구단과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브라질 출신의 비니시우스는 레알 소속으로 스페인에서 활약하면서 인종차별의 피해자가 됐다. 보통 유럽에서는 흑인, 동양인 선수들이 학대의 표적이 되는 데, 비니시우스도 예외는 아니었다. 상대 팀 서포터들이 비니시우스를 향해 인종차별적 언사를 보인 것은 한두 번 발생한 일이 아니었다. 특히 지난해 5월 발렌시아와 경기 중 관중석에서 들려온 인종차별 발언을 듣고 비니시우스가 격분한 적도 있다. 당시 발렌시아 홈팬들은 비니시우스를 향해 “원숭이”라는 인종차별적 구호를 외쳤고, 논란은 커졌다.당시 비니시우스는 인스타그램에 “처음도 아니고 두 번째도, 세 번째도 아니다. 인종차별은 라리가에서 일상”이라며 “나는 강하며 긴 여정이 되더라도 끝까지 인종차별에 맞서 싸우겠다”고 했다. 발렌시아도 적극적으로 수사에 나서며 인종차별 소탕 작전에 동참했다. 다만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에서는 여전히 인종차별이 비일비재하다. 비니시우스가 공식 석상에서 눈물을 훔친 이유다. 비니시우스는 “불만이 제기될 때마다 기분이 더 나빠지지만, 여기 나와서 얼굴을 보여줘야 한다. 대규모 단체인 유럽축구연맹(UEFA) 국제축구연맹(FIFA) 남미축구연맹(CONMEBOL) 브라질축구협회(CBF)에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맞서 싸울 수 있다”고 밝혔다.숱한 아픔을 겪은 비니시우스는 당당히 맞서 싸우기로 했다. 그는 “이제 나는 인종차별에 관해 더 많이 이해하게 됐고, 공부도 했기 때문에 이렇게 적절하게 말할 수 있다”며 “무하마드 알리(전 복싱 선수)는 하나의 예였고, 나는 브라질 사람들을 대표해 이 자리에 섰다. 많은 사람이 저를 옹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비니시우스는 “스페인을 떠난다는 것은 인종차별주의자들이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세계 최고의 클럽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당당히 말했다. 그는 “인종차별주의자들은 소수에 불과하며 회장님과 구단이 나를 지지하고 있다. 나는 굳건하고 강인하게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7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브라질과 스페인의 평가전은 인종차별 반대운동의 일환인 ‘원 스킨(One Skin)’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열린다. 김희웅 기자 2024.03.2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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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감독상’ 홍명보 감독 “정말 어려운 전환점, 앞으로 큰 경험될 것”

‘감독상’을 거머쥔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힘들었던 2023시즌을 돌아보며 “앞으로 큰 경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홍명보 울산 감독은 4일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K리그 2023 대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 당당히 K리그1 최고 사령탑으로 인정받았다.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수상이기도 하다.홍명보 감독의 울산은 올 시즌 조기 우승을 확정, 구단 역사상 첫 K리그1 2연패에 성공하기도 했다. 동료들의 압도적인 지지도 이어졌다. 홍 감독은 감독 9표·주장 4표·미디어 36표 등 고르게 득표했다.시상식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명보 감독은 “보너스 같은 상”이라며 가벼운 농담을 전했다. 그는 이번 수상을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후보에 오른 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 이정효 광주FC 감독,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모두 각자 색깔이 있는 좋은 감독이다. 그 안에서 타도 이상할 게 없을 것”이라고 덕담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시즌 중 힘들었던 시기를 다시 짚었다. 당시 압도적인 1위를 달린 울산은 일부 선수의 소셜미디어(SNS)상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인해 논란이 됐다. 팀은 한동안 승리가 없고 부진의 터널을 지났다. 홍 감독은 “SNS 논란부터, 박용우의 이적 등이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그 전환점에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굉장히 많은 생각을 했다”면서 “축구 외적인 것에서, 팀의 방향성을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라고 평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에서 얻어내고 축적된 시간들이 팀뿐만 아니라 저를 포함한 코치진, 모두에게 큰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울산은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베스트11을 5명이나 배출했고, 선수들은 빠짐없이 홍명보 감독의 이름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내가 시킨 것은 아니다. 선수들의 기분이 좋으니 립서비스를 한 것 아니겠느냐”라고 농담하며 “선수들과의 관계를 항상 중요하게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얘기해 줄 수 있는 건, 무엇보다 예절이다. 앞서 선수들이 숙소 생활하며 식당 어머니, 아버지를 언급하기도 했다. 매우 중요하고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한편 홍명보 감독은 감독상 수상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는 발언도 남겼다. 취재진이 해당 발언에 대해 되묻자, 홍 감독은 “감독이라는 자리는 외로운 직업이다. 부담도 많고, 압박도 많다”면서 “미래 지도자를 꿈꾸는 지도자들을 위해 이 상을 나누고 싶다”라고 설명했다.잠실=김우중 기자 2023.12.0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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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향해 눈 찢은 현지팬, 3년 동안 경기장 출입 금지 철퇴…벌금·사회봉사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행위를 한 팬이 경기장 출입 금지 철퇴를 맞았다.영국 매체 미러는 지난 7일(한국시간)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제스쳐를 취한 팬에게 3년간 모든 경기의 관람 금지 처분이 내려졌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해당 팬은 올해 초 법정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형과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면서도 “그러나 검찰은 관람 금지 명령을 추가할 것을 요구했고, 결국 3년 동안 어떤 경기장에도 입장할 수 없다는 것이 확정됐다. 국제경기에서도 여권을 반납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매체는 영국왕립검찰청(CPS)의 발언을 인용, “이런 행위는 경기 선수, 팬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CPS는 비열한 제스처나 행동을 하는 팬에게 기소뿐만 아니라, 스포츠 경기 출입 금지를 요청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사건은 지난 5월 열린 2022~23시즌 EPL 35라운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크리스털 팰리스의 경기에서 나왔다. 당시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89분 아르나우트 단주마(에버턴)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는데, 이때 코너 부근에 앉은 한 관중이 그를 향해 눈을 찢는 행위를 했다. 해당 제스쳐는 동양인이 눈이 작다는 것을 표현하는 인종차별적 행위 중 하나로 인식된다. 팬의 제스쳐는 경기 중계 화면은 물론, 소셜미디어(SNS)에서도 크게 화제 됐다. 토트넘과 팰리스 구단 모두 경기 직후 “인종차별 행위에 반대한다”라는 성명서를 내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손흥민은 당시 “인종차별적 행동의 표적이 될 만한 행동을 한 적이 없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현지에서 인종차별에 대해 칼을 빼 든 모양새다. 다만 손흥민은 EPL 입성 후 꾸준히 인종차별 피해 사례를 겪었다. 지난 3월에는 손흥민을 향해 “개고기나 먹어라”라는 욕설을 했고, 한 방송인은 그의 수비 장면을 두고 “무술(Martial Arts)을 하고 있다”라는 식의 표현을 했다. 동양인을 중국 '쿵푸'에 빗대 일반화할 때 쓰는 인종차별적 발언이다.그보다 앞서 첼시와의 경기에선 팬들이 그를 향해 ‘눈 찢기’ 제스쳐를 선보인 바 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선 “DVD나 팔아라” 등 야유를 받기도 했다.EPL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리그가 다시 재개되자 ‘BLM(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에 동참했다. 곧이어 인종차별 반대 구호인 ‘No Room For Racism(인종차별이 설 자리는 없다)’ 패치까지 선보였다. 하지만 시즌이 지나도 일부 팬들의 ‘추태’가 그라운드 위에서 반복되는 모양새다.김우중 기자 2023.11.0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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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한 ‘호랑이 굴’ 이끄는 홍명보 리더십

홍명보(54) 울산 현대 감독이 홈팬 앞에서 ‘해피 엔딩’을 선보였다. 시즌 중 부정적인 이슈가 울산에 닥쳤지만, 결말은 구단 최초의 K리그 2연패 위업으로 끝났다. 위기에서 홍 감독의 리더십이 빛났다.울산은 지난 2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에서 2-0으로 이겼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김민혁과 장시영이 연속 골을 터뜨려 축포를 쏘아 올렸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승점 70을 기록, 3경기를 남겨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지난 2021년 울산의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은 3년간 2위·1위·1위라는 호성적을 남겼다. 3시즌 연속 리그 21승을 거뒀고,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창단 최다승(2019년 23승) 경신도 가시권이다.화려한 기록을 자랑하는 홍명보 감독이지만, 3번째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개막 전부터 선수단 구성에서 잡음이 일었다. 시즌 초 아마노 준(전북 현대)이 이적했는데, 홍명보 감독은 “(아마노가) 구단과의 약속을 깼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이에 아마노는 “(울산의) 오퍼가 없었다”고 응수하는 등 논란이 있었다.이어 시즌 중인 6월에는 다름 아닌 주장단에서 잡음이 일었다. 박용우(알 아인)·이규성·이명재·정승현, 팀 매니저가 소셜미디어(SNS) 상에서 태국 출신의 선수를 언급하며 인종차별적 발언을 남겼다. 해당 소식은 한국을 넘어 동남아까지 전해지는 등 불씨가 커졌다. 이는 K리그 출범 최초의 인종차별 관련 상벌위로 이어졌다. 당시 박용우·이규성·이명재는 1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을 받았다. 주장단은 모두 교체됐다.역풍이 일자 굳건한 울산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울산은 6월까지 리그 19경기 15승 2무 2패를 기록했는데, 7월에는 첫 연패를 기록하는 등 이후 15경기서 5승 5무 5패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울산은 8월 홍명보 감독과 2026년까지 재계약을 맺으며 힘을 실어줬지만, 홍 감독조차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팀 부진에 대해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다”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등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가장 중요한 일전이었던 대구전에서 승리하며 당당히 가슴에 별을 달았다. 답답한 전반전을 뒤로하고, 후반전에 홍 감독이 꺼내든 교체 카드 2장이 모두 적중해 골로 연결됐다.경기 뒤 홍명보 감독은 “경기장 안팎에서 여러 이슈가 있었지만, 인생에 있어서 많은 것을 배운 한 해였다”라면서 “주인공은 선수와 팬이다”라고 공을 돌렸다. 이어 “내 커리어의 기록에는 관심 없다. 중요한 건 함께하는 선수, 코치진이 축구를 하며 얼마나 즐겁고 행복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느냐가 주요 관심사다”라고 웃었다. ‘베테랑’ 이청용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예기치 못한 순간들이 많았지만, 그런 문제들은 한두 사람만의 노력으로 해결된 것이 아니다. 감독님과 코치진, 선수단 모두가 하나가 돼 노력했다”라면서 ‘원 팀’ 울산을 거듭 강조했다.2년 전, 울산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은 ‘ALL FOR ONE, ONE FOR ALL’이라는 슬로건을 꺼내 들었다. 시간은 흘렀지만, 홍명보 감독의 울산은 여전히 해당 메시지를 가슴 속에 품고 있는 모양새다.김우중 기자 2023.10.3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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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에 가족 위협까지…토트넘 팬들, 셰필드 골키퍼에 '추태'

토트넘 일부 팬들이 셰필드 유나이티드 골키퍼를 상대로 인종차별에 가족 위협성 발언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선수는 물론 셰필드와 토트넘 구단 모두 성명을 통해 해당 팬들을 거세게 비판했다.18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토크스포츠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틀 전 토트넘 팬들은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셰필드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후 웨스 포더링엄 골키퍼에게 인종차별성 발언은 물론 가족을 위협하는 욕설을 가했다. 경기장 특성상 포더링엄 골키퍼와 관중들의 거리는 매우 가까웠다.당시 셰필드 골문을 지킨 포더링엄 골키퍼는 무려 8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경기 내내 맹활약을 펼쳤다. 후반 추가시간 8분과 10분 연속골을 실점하며 뼈아픈 1-2 역전패를 막지는 못했지만, 이날 포더링엄 골키퍼의 활약상은 토트넘 홈팬들에겐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시간 지연 행위까지 반복되면서 토트넘 팬들의 분노가 폭발했는데, 선을 한참 넘었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경기 내내 인종차별은 물론이고 자신의 가족을 위협하는 발언까지 들어야 했던 포더링엄은 결국 경기 후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해당 팬들을 비판했다. 포더링엄은 “상대 팬들이 나에게 어떤 말을 해도 상관은 없다. 하지만 인종차별 발언, 그리고 가족에 대한 협박은 하지 말라. 생각을 좀 하라”고 비판했다.토트넘 팬들의 추태를 확인한 셰필드 구단은 곧바로 성명을 통해 이 사건을 공론화했다. 구단은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가해진 포더링엄에 대한 인종차별적이고 모욕적이며 위협적인 발언들을 규탄한다. 구단은 관련 기관들과 협력해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포더링엄 골키퍼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토트넘 구단 역시 성명을 통해 팬들의 인종차별 행위 등에 대해 비판했다. 토트넘은 “우리 구단은 모든 형태의 차별에 단호하게 반대한다. 셰필드의 관련 기관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다. 책임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팬들에 대해선 출입 금지를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토트넘은 앞서 손흥민 등 선수들이 인종차별 피해로 상대 구단이나 팬들을 거듭 규탄한 바 있는데, 이번엔 반대로 상대 골키퍼에 인종차별과 가족 위협 등 추태를 가하면서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다.EPL은 3년 전부터 이미 인종차별 반대 구호가 공식 세리머니로 자리 잡은 상태다. 선수들도 이른바 BML(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에 동참했다. 그해 5월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과격한 진압 중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기 위해 킥오프 직전 모든 선수들이 한쪽 무릎을 꿇었다. 3개월 뒤 EPL 사무국은 2020~21시즌을 맞이해 인종차별 반대 구호인 'No Room For Racism(인종차별이 설 자리는 없다)' 패치까지 선보였다. 그러나 아시아 선수들에게 눈을 찢는 행위를 가하거나, 현지 해설자가 직접 인종차별성 발언을 하는 등 꾸준히 인종차별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 EPL 사무국과 구단들은 벌금이나 출입 금지 징계 등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번 사례가 말해주듯 이미 뿌리 깊게 내린 인종차별 문화는 쉽게 바뀌지 않는 모습이다. 김명석 기자 2023.09.1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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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에도 멈추지 않은 아기레 감독의 입 “한국 시장 우리와 관련 없어”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이 다시 한번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언급하면서 낮 시간대 경기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아기레 감독은 지난 17일(한국시간) 다가오는 비야레알과의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2라운드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아기레 감독은 리모델링된 홈 구장에서의 경기 소감·개막전 무승부·이적시장 행보·키케 세티엔 감독의 비야레알에 대한 생각 등 다양한 질문에 답했다.축구 팬들의 이목을 끈 건 다음 부분이었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아기레 감독은 “나는 우나이 시몬(아슬레틱 빌바오)의 말에 동의한다. 모든 것을 돈으로 살 수 있는 건 아니다. 우선 순위를 정해야 한다. 이전에 우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참고했다. 그들이 하는 걸 따라하려고 했다. 이제는 ‘킹스 리그’를 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2023~24시즌 라리가는 개막과 함께 중계 방식에 변화를 줬다. 화제가 된 건 요청한 팀에 한해 그들의 라커룸에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이었다. 일부 구단 소셜 미디어(SNS)에선 경기를 앞둔 선수들의 모습과 준비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시몬은 이에 대해 “우리의 신성한 공간인데 누군가 침범하는 것 같다”면서 “라커룸은 개인적이고 사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보이고 싶어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일침했다. 그의 말과 별개로 빌바오 구단은 금전적 보상을 받고 해당 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해당 금액은 무려 1300만 유로(약 190억원)다. 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만이 카메라 설치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레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 시몬의 주장에 동의한 것이다.한편 팀을 떠난 이강인과 관련된 언급도 있었다. 아기레 감독은 “우리는 그들이 정한 일정을 위해 희생하고 있다. 돈이 스포츠보다 우선시되는 모양새다. 우리가 지난 시즌 오후 2시 경기를 9번이나 치른 것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이강인은 더 이상 우리 팀이 아니다. 한국 시장은 적어도 마요르카와 관련 없다”고 다시 한번 목소리를 높였다. 아기레 감독이 경기 시간에 불만을 드러낸 건 처음이 아니다. 당장 지난 3월 레알 베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패배한 뒤 “오후 2시에 9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해준 라리가 사무국에 정말 감사하다”면서 “한국에서는 더 이상 이강인을 볼 수 없도록 TV를 꺼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경기는 현지시각으로 오후 2시에 킥오프했는데, 그 탓을 이강인과 이강인을 응원하는 한국 팬들에게 돌리는 듯한 모양새였다.이어 3월 A매치 기간 직후 배정된 경기 일정을 언급하며 또 이강인을 언급했다. 아기레 감독은 “3월 A매치 기간을 마친 뒤 목요일에 돌아오는 한국인 선수도 있는데, 마요르카는 금요일에 바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며 “아시아 시장을 통해 우리가 얻는 건 이런 것뿐”이라고 말했다. 마요르카에서 뛰는 아시아 선수는 이강인이 유일한데, 굳이 '아시아 시장'을 강조하며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한 차례 ‘인종차별’ 관련 논란도 일었다. 지난 5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발렌시아 팬들로부터 ‘원숭이’라는 야유를 들은 것을 시작으로 라리가 전반적으로 인종차별 이슈가 다뤄졌다. 이때 이강인도 인종차별 피해를 겪은 사례가 공개됐다. 한국의 한 SNS 유저가 게시한 4초 남짓 영상 속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을 향해 “중국인아 뭐하니?(¿Que Haces Chino?)”고 외쳤다. 이어 같은 달 마요르카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훈련 영상에서도 이강인을 향해 “중국인아, 뭐해?”라는 말이 또 나온다. 스페인어인 치노는 중국인을 뜻한다. 스페인어권에서 아시아인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중국인에게 쓰는 것은 문제 될 게 없지만, 아시아인을 싸잡아 치노라고 한다. 스페인에서 흔히 쓰이는 학대 표현이다. 이후 아기레 감독과 마요르카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은 바 있다.이강인은 이후 지난달 9일 마요르카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당초 프리시즌 중 부상으로 선발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개막전에서 당당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특유의 드리블을 뽐낸 데 이어, 공격진 중 가장 많은 터치를 가져가며 PSG에서도 굳건한 활약을 펼쳤다. 리그1 사무국은 이강인을 최우수 선수 격인 ‘The Player’로 선정하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3.08.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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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울산, 결국 공식 사과 “구단은 인종 등 모든 차별 반대… 평등 지향”

최근 인종차별 논란으로 홍역을 앓은 울산 현대가 결국 사과문을 올렸다. 김광국 대표가 직접 고개를 숙였다.울산은 28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김광국 대표의 사과문을 공개했다. 김 대표는 “구단은 대화에서 언급된 동남아 쿼터 선수가 한국에 오는 기회가 있어서 직접 만나서 사과하겠다고 했으나, 그 선수는 괜찮다고 했다. 그 선수는 직접 사과 메시지를 보낸, 실명을 언급했던 위의 D선수를 용서한다는 답변을 했다”며 “이런 과정 속에서 늘 자랑스러웠던 구단에 대한 자긍심에 상처를 받았을 울산 현대의 팬들에게도 사과와 함께 당부를 드린다”고 전했다.울산 소속의 박용우, 이규성은 지난 11일 팀 동료 이명재의 소셜미디어(SNS) 게시글에 인종차별성 댓글을 달았다. 이명재의 까무잡잡한 피부색을 두고 놀리는 과정에서 동남아를 언급하거나 과거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태국 선수 사살락 하이프라콘(부리람 유나이티드)의 실명을 거론했다. 이 사건은 일파만파 퍼졌다. 태국 다수 매체가 소식을 전하면서 ‘국제 망신’으로 이어졌다. 프로축구 출범 40년 역사상 초유의 사건이었다.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지난 22일 선수 3명에 대해 출장정지 1경기와 제재금 1500만원, 울산 구단엔 팀 매니저 행위 및 선수단에 대한 관리책임을 물어 3000만원의 징계를 각각 부과했다. 인종차별적 언급을 하지 않은 정승현(29)은 징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동안 K리그에서 인종차별로 논란이 된 적은 있지만, 공론화돼 상벌위까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사상 최초의 일인 만큼, 높은 처벌 수위를 기대하는 시선이 많았다. 그러나 연맹의 처벌이 ‘솜방망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울산은 이후 정승현에게 1경기 출장정지 자체 징계를 내렸다. 그리고 나흘 뒤 김광국 대표가 직접 사과했다.김광국 대표는 이번 일로 실망한 팬들에게 “구단은 인종, 성별 차이, 장애 여부 등에 따른 모든 차별을 반대하며 평등한 사회를 지향한다. 이번 선수단의 발언으로 상처를 입은 당사자, 관계자, 팬들에게 정중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 다음은 울산 현대 김광국 대표의 사과문지난 6월 11일 선수단의 SNS에 올라온 대화가 축구 팬들에게 알려지고 이것은 인종차별이라는 주장이 발생하면서 연맹 상벌위에 회부되었고, 지난 22일 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았습니다.이에 울산현대축구단은 대화에서 언급된 동남아 쿼터 선수가 한국에 오는 기회가 있어서 직접 만나서 사과하겠다고 했으나, 그 선수는 괜찮다고 했습니다. 그 선수는 직접 사과 메시지를 보낸, 실명을 언급했던 위의 D선수를 용서한다는 답변을 했습니다. 울산현대는 그 선수에게 향후 공식 레터를 통해 다시 한번 설명과 함께 사과를 전달하겠습니다.더불어 이번 사건 관계자인, 실명이 언급된 타국적 선수의 소속 구단, 소속 협회에도 공식 레터를 통해 정확한 설명과 사과를 전하겠습니다.이와 더불어 이런 과정 속에서 늘 자랑스러웠던 구단에 대한 자긍심에 상처를 받았을 울산현대의 팬들에게도 사과와 함께 당부를 드립니다.팬들에게 드리는 구단의 사과와 당부울산현대축구단은 인종, 성별 차이, 장애 여부 등에 따른 모든 차별을 반대하며 평등한 사회를 지향합니다. 이번 선수단의 발언으로 상처를 입은 당사자, 관계자, 팬들에게 정중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울산현대축구단은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와 선수 및 다문화 가족들과 더불어 살아가며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연맹 상벌위가 판단한 것처럼 비하나 조롱의 의도가 없다고는 하지만, 제3자에게 오픈되었을 때에는 이미 그들만의 대화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종, 차별, 성별 차이, 장애 여부 등에 따라 누군가에게 상처와 함께 차별이 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많은 이들이 지켜보는 K리그 1위 구단으로서 선수단, 코치진, 프런트 모두 그 무게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행동하겠습니다.이제 우리 팬들의 차례입니다. 관련 선수들은 본인들이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는 차별을 했다는 것에 대해 큰 충격에 빠져있습니다. 실수한 선수들과 관리 책임이 있는 구단을 따끔히 질책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와 함께 이런 실수를 극복하고 더욱더 자랑스러운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등 두드려주고 안아주고 경기장에서 더욱더 연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울산현대축구단 대표 김광국김희웅 기자 2023.06.29 06:03
국가대표

클린스만, ‘초유의 인종 차별’ 박용우 또 감쌌다… “도움 필요하면 앞에 나서겠다” 연맹은 1G 출장정지 징계

“항상 내가 선수들 앞에 나설 것이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SNS(소셜미디어)상에서 인종 차별 발언을 한 박용우(울산 현대)를 또 한 번 두둔했다.클린스만 감독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항상 내가 선수들 앞에 나설 것이다. 선수 이전에 사람으로서 존중받아야 한다. 선수들이 나의 서포트와 도움이 필요할 때 내가 앞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인종차별 논란이 또 일었을 때, 선수를 선발해 출전시킬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 대한 답이었다.박용우는 지난 11일 팀 동료 이명재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인종 차별 댓글을 남겼다. 전날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이명재의 맹활약을 두고 박용우는 “사살락 폼 미쳤다”고 적었다. 짙은색 피부의 이명재를 ‘동남아시아인’에 비유한 것이다. 사살락은 과거 전북 현대에서 활약한 태국 대표 선수다. 이후 이 소식이 태국 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태국 축구 팬들은 분노했다. 사살락은 인종 차별 반대 게시물을 올리면서 목소리를 냈다. 사살락과 동행했던 전북 역시 인종 차별을 반대하는 게시물을 공식 채널에 올렸다.마침 박용우는 생애 첫 성인 대표팀에 부름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국가대표 자격 박탈을 주장했다. 인종 차별을 한 선수가 태극 마크를 달고 피치를 누빌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박용우는 대표팀 소속으로 6월 2연전을 소화했다. 지난 16일 열린 페루전(0-1 패)에서 벤치에 앉은 박용우는 후반 원두재(김천 상무) 대신 피치를 밟으며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사람은 누구나 실수한다. 특히 젊은 사람들은 더 많은 실수를 한다. 실수할 때 조언하는 것도 우리의 역할”이라며 “선수들이 실수하면 조언해 주고 인간으로서 성장하게 도와주는 것도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박용우를 감쌌다. 박용우는 지난 20일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에서도 선발 출전해 57분간 활약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박용우의 잘못된 행동을 알고도 출전을 허가했다. 이번 사태는 프로축구 40년 역사상 초유의 일이다. 지금껏 K리그에서 인종 차별 논란이 인 적은 있지만, 상벌위원회까지 열리는 건 첫 사례다. 이슈가 된 사안인 만큼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이 나왔는데, 클린스만 감독의 자세는 변함이 없었다. 제자들을 감싸고 옳은 길로 인도하겠다는 게 클린스만 감독의 입장이다. 같은 날 축구회관에서 인종 차별 관련 상벌위가 열렸는데, 울산 소속 박용우, 이명재, 이규성이 출장정지 1경기, 제재금 15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아울러 팀 매니저의 인종차별 행위 및 선수단 관리책임을 물어 울산 구단에도 3000만원의 징계를 부과했다.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지 않은 정승현은 징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날 약 1시간의 소명을 마친 박용우는 “이번 일로 인해 정말 많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언행을 신중히 하고 조심하겠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축구회관=김희웅 기자 2023.06.2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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